얼마 전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가족끼리 중국음식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데 저만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설사는 없고 배가 아팠습니다. 복부팽만과 구토, 오한, 두통이 나타났습니다. 설사는 안 나오길래 장염은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앉아있는 것도 누워있는 것도 힘들어 응급실을 고민했지만 참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갔습니다. 장염과 비슷하지만 다른 식중독, 어떤 증상들이 있고 해결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여름철엔 세균성 식중독 겨울철엔 노로바이러스
여름철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식중독이 발병합니다.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노로바이러스는 25종입니다. 크기는 40mm에 해당하며 낮은 온도에서 활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하 2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생존하고 있어 겨울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겨울철 조심해야 하는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로 사람의 대장과 소장에서만 증식합니다. 따라서 오염된 물과 음식물 등을 섭취하여 이를 통해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시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납니다. 평균 12-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설사 증상이 발생하여 하루에서 3-4일 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구토증상이 흔하며 성인의 경우 설사 증상이 흔합니다.
배탈이 난 경우에도 복통을 호소하지만 식중독 발생할 시에는 위와 장 내벽을 자극하는 독소가 생성되어 몸통 주위나 옆구리 쪽으로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두통도 유발되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식중독이 심한 경우에는 고열 감기처럼 춥고 몸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근육 경련 현상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염과 비교해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설사가 진행되고 탈수증세가 나타나고 음식물섭취가 되지 않는 것은 장염증상과 흡사한 부분입니다.
식중독은 몸을 정화하라는 신호이다.
식중독은 첫번째날은 공복을 유지하시어 속에 있는 음식물들이 소화가 되고 배출되기를 기다립니다. 이제 속이 괜찮아졌다고 판단이 되시면 미음으로 시작합니다.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시어 건더기를 최소한으로 먹습니다. 곰탕 같은 국물도 좋습니다. 셋째 날부터는 미역이나 다양한 건더기가 들어간 죽,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을 섭취합니다. 위장을 깨끗하게 정화시킨다는 마음으로 밍밍한 음식들을 즐겨주시면 됩니다. 맛있는 음식에 적응된 입맛이지만 식중독에 걸린 지금만큼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몸을 보호해 주세요.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지 방법
현재는 백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제시하는 예방법으로만 본인의 신체를 지킬 수 있습니다.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노로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만큼 식중독 예방법을 숙지하여 건강한 겨울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1. 가열하기
-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하기
- 물은 끓여 먹기
2. 소독하기
- 구토물 및 주변을 반드시 소독하기
-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 표면 소독하기(화장실 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등)
3. 세척하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철저하게 세척하기
- 구토물이 뭍은 옷은 단독 고옥 세탁(50도 이상)
4. 접촉주의
- 구토, 설사 증상 시 조리하지 않기
- 마스크 착용 및 접촉하지 않기
-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멈춘 후 최소 2일은 휴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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