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는 좋은 가방은 필요없다고 에코백만 주구장창 들고다녔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니 격식 차릴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학부모들, 선생님들 뵐때마다 좋은가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원래 핸드폰 지갑만 들고다니는 스타일이라 미니백이어야 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입어 크로스가 되는 가방이어야 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가방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일요일 낮에 신세계 본점 샤넬에 가보았습니다.
신세계 본점 샤넬 매장 구매과정
오픈런 열기가 식었다고 해도 남편이 오후 2시에 받은 웨이팅 번호는 90번대였고 언제 들어갈지 몰라 무한대기였습니다. 참고로 옆에 롯데본점에서도 받았는데 110번대였고 그날 웨이팅 들어오라는 문자를 받지못했습니다. 17:30쯤 들어오라는 카톡을 받았고 남편이름으로만 웨이팅을 걸어놔서 남편이름으로만 구매가 가능했고 결제도 남편의 체크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클래식 라인의 가방들은 롤렉스처럼 한사람당 하나씩 밖에 구매가 가능하더라구요.
들어갔을 때 미니백을 보여달라고 해서 색깔있는것도 들어봤는데 블랙가방이 필요한거여서 블랙만 들어봤습니다. 시즌백은 볼드한 체인 때문인지 35살의 저에겐 너무 투머치한 느낌이었습니다. 평소옷스타일은 슬랙스, 치노팬츠, 셔츠, 가디건 등 튀지않는 캐주얼룩이어서 클래식백으로 가야하나 보고있었습니다. 클래식 백은 블랙은 빼고 다양한 유색의 재고가 있었습니다. 젊은 신혼부부들은 클래식백을 많이 보더라구요. 저는 무조건 블랙이어서 블랙가방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2.55백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처음에 구겨져있길래 시큰둥했는데 어깨에 매보았더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정말 샤넬 이름값하는 가방은 클래식 라인 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분께서 2.55백의 역사에 대해 잠깐 설명해주셨고 클래식 캐비어 라지 사이즈가 있어서 들어봤는데 저와는 어울리지않는 가방이더라구요. 가방이 뭐가 있을지 몰라서 미리 들어보는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전시되어있는건 죄다 들어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가방을 찾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2.55 백은 금장 은장이 있었는데 결국 금장을 선택했습니다.
10년전 결혼할때도 은장을 선호했는데 35살이 되고 옷을 무채색으로 입다보니 가방은 금장을 하는게 낫겠더라구요. 직원분도 금장을 추천해주셨어요. 은장 구매하신 분들은 결국 금장도 구매하러 오신다고 해요.
2.55백은 가방에 샤넬마크가 없어서 저게 무슨 샤넬이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근데 가방 체인부터 자세히 보면 정말 영롱해요. 가격은 23년 4월 현재 1376만원입니다. 3월에 200만원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8년전 샤넬 클래식 고민했을때만 해도 860정도 했었는데 정말 많이 올랐더라구요.
샤넬가방 언박싱
막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남동생 결혼식 전날 언박싱을 하게 되었습니다. 샤넬의 직원분들은 포장 교육을 따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리본이 너무 예쁘고 언박싱할때 여자분들이 열광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가방의 체인이 가죽을 상하게 할 수 있어서 따로 파우치에 보관할 수 있도록 안내받았습니다.
샤넬 2.55가방 구매후기
시아버지께서 사준다고 하셔서 매장갔을때는 이걸 어떻게 사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가방을 착용해보니 감사히 잘쓰겠습니다 라는 마음밖에 없더라구요. 샤넬을 가지진 않았을때 이해가 가지않던 마음이었는데, 막상 착용해보고 들어보니 왜 샤넬에 열광하는지 알게되더라구요. 다음엔 어떤 가방을 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예쁘고 멋진 가방입니다. 어디에 들어도 룩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뭔가 마법의 가방입니다. 갖고있는 롤렉스 시계와의 조화도 좋고 구매하고는 매일 들고다니게 되더라구요. 학부모 총회, 학부모 모임에도 고민없이 들고다닐 가방이어서 만족합니다. 30대의 명품가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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